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불러와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불러와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7.15
  • 호수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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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맞아 세미나, 홍보부스 운영

안전문화의 정착·확산을 위한 세부방안 논의의 장 마련
안전과‘IOT·가상현실’을 접목해 세간의 이목 집중받아

올해로 48회를 맞이한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14개국 200여 업체가 참여한 ‘국제안전보건전시회’와 안전보건과 관련된 최신의 연구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세미나,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이 함께 열렸다. 또한 일반인들이 안전을 주제로 제작한 UCC가 상영되는 등 그 어느때보다 안전보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들 행사 가운데 세간의 이목의 집중받은 것은 대한산업안전협회가 마련한 홍보부스와 안전문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라고 할 수 있다. 전국 안전인들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된 현장을 정리해 봤다.


◇안전문화의 새로운 지평 제시

올해 강조주간기간 중에서는 안전보건과 관련해서 수많은 세미나가 열렸다. 이 가운데 안전인들이 유독 많이 참석한 세미나는 지난 8일 대한산업안전협회가 마련한 ‘안전문화 시스템 구축’ 세미나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전 사회적으로 빈발하고 있는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문화가 확산·정착돼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

그만큼 안전문화의 기본 정의부터 중요성, 확산·정착을 위한 세부실행 방안 등에 논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안전인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인 만큼 세미나 행사장에는 350명이 참석하는 등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종인 대한산업안전협회 차장(공학박사)은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안전관리’, 백종배 한국교통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는 ‘안전문화 측정과 향상을 통한 안전보건성과 개선’, 이선희 충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안전에 대한 조직심리학적 접근’ 등에 대해 주제발표 했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김종인 박사는 안전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 민간기관, 기업 등 관련 주체 모두가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박사는 “정부에서는 안전문화 인증제의 도입과 안전문화 지표의 개발 등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라며 “민간기관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안전문화에 대한 컨설팅에 적극 나서는 등 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실효성 있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박사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고 강조했다. 김종인 박사는 “기업에서는 안전보건 투자를 늘리고, 경영자는 안전보건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안전문화에 대한 장·단기 목표를 확실히 설정해 조속히 현장에 정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종배 교수는 안전보건문화를 향상시키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백 교수는 현재 사업장의 안전문화수준을 평가한 이후 안전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는 안전문화를 정착·확산시키기 위한 경영진과 근로자의 책무를 명확히 규정한 후 노사간에 협력 모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같은 계획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실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람직한 안전보건문화를 갖추고 유지하는 것은 작업자의 행동을 결정하고, 사업장의 성공적인 안전보건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백 교수는 “안전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름아닌 경영진이다”라며 “안전에 투입되는 비용이 결국 투자라는 것을 경영진 모두가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 이선희 교수는 안전문화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는 주장을 전개했다.

이 교수는 “사업장에 잠재돼 있는 위험요인이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은 조직의 책임이다”라며 “이를 위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교수는 “근로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행동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제도, 규정, 시스템은 의미가 없다”라며 “안전은 결국 사람을 통해서 나타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사회적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

이날 세미나 자리에서는 ‘제12회 안전그림·포스터 공모전’과 ‘제1회 대한민국 안전사진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과 산재예방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실시되기도 했다.

먼저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4개 부분별로 진행된 안전그림·포스터 공모전에는 총 2131점이 접수됐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제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신제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등의 전문가 심사와 임원진의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268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부분별 대상은 양지황(유치부), 이예림(초등부), 김민지(중등부), 김늘봄(고등부)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김늘봄 학생 등 8명이 상장과 상품을 수여 받았다.

신제남 이사장은 “그림과 포스터라는 형식으로 안전의 의미를 충실하게 전달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라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제1회 대한민국 안전사진 공모전에서는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1761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들 작품을 대상으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소속의 전문 사진작가와 대한산업안전협회 임직원의 내부 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120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분별로는 산업안전 57점, 국민안전 60점(올림푸스상 3점 포함), 응모후기 이벤트 3점 등이다.

세미나 자리에서는 엄순이(국민안전부문 대상) 씨 등 9명이 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장으로부터 상장과 부상품을 받았다.

한편 협회는 제48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산업재해예방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기도 했다. 총 80명의 수상자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국진호 ㈜두산 EHS팀 차장 등 16명이 참석해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산재예방 위해 국내 최고의 민간기관 손 잡아

이날 세미나 현장에서는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업무협약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민간재해예방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안전 관련 학회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설립된 한국안전학회가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이날 양 기관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안전문화를 본격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체결됐다. 특히 지난 1964년 설립돼 국내 최고의 종합안전컨설팅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대한산업안전협회와 1986년 창립돼 현재 1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는 한국안전학회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협력하게 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상호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우수한 안전기술 및 기법의 개발은 물론, 산업안전보건제도와 정책의 개선을 위한 연구에도 공동으로 나섬으로써, 우리나라 안전보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재해예방의 실효성이 높은 안전진단기법의 개발과 학술정보의 교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은 “두 기관의 노력만으로 단 시간 내에 안전보건혁신을 이뤄내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이번 협약이 안전보건의 혁신과 안전문화의 전파·보급을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안전과 첨단 기술이 만나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올해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 부스를 운영해 사업을 홍보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먼저 협회는 사회공헌관을 운영해 협회가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집중 홍보 했다.

특히 협회는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기반으로 하는 안전모와 가상현실을 활용해 재난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부스에서는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스트레스측정기, 페로스캔 등 첨단 검사·진단장비를 전시해 올바른 사용법을 설명하고, 재해사례집·안전포스터 등 사업장에서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협회의 로고를 강조하는 구조물을 설치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 안전과 첨단기술이 접목된 사례를 제시해 안전관리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불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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