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7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대전시, 경기도, 충청남도 등 4개 지방자치단체장 간에 어떤 많은 논의가 있었고 또 상호 어떻게 협력을 하고 어떻게 정보를 공유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합의를 했습니다.

첫번째,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서로 최대한 협조할 것입니다. 둘째, 중앙과 지자체는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위해 중앙-지자체 간 실무협의체를 즉각 구성할 것입니다. 셋째, 중앙-지자체협의체에서는 상호 간 역할 분담, 메르스 관련정보의 공유를 포함한 실무적 대책 전반을 협의할 것입니다. 넷째, 지역별·거점별 메르스 방역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끝으로 자가격리 등 각종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보건복지부와 4개 지자체는 7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사항을 논의하고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의 공개와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부는 7일부터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명칭과 환자가 머물렀던 시기 등을 상세하게 공표했습니다. 지난 6월 3일 대통령께서 주재하신 메르스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서 투명한 정보공개를 지시하신 바 있고 어제 다시 한 번 지시하셨습니다.

메르스 환자는 6월 7일 현재 64명이며, 메르스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6개입니다. 이 중 2개 의료기관은 병원 내 감염이 없으나 평택성모병원 37명 등 다수의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하는 병원이 나타나고 있어 메르스 확산이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환자가 외래 등을 위하여 경유한 의료기관 18개는 메르스 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의료기관 공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메르스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서 환자별로 모든 밀착접촉자를 추적관리 하는 데 총력을 다하였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과 확진환자 명단을 의료계에 공유하고 있으며 지자체와의 정보공유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그동안 의료기관 공개를 하지 않은 이유는 환자의 병원기피, 의료계의 진료기피, 병원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혼란, 지역경제의 침체 등 여러 부작용이 우려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추적관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원 내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여 메르스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자에 대한 밀착접촉자의 추적관리만으로는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은 점차 심해지고 있으며, 정보공개를 보다 투명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밀착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와 함께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환자들을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력 속에서 찾아내어 제2, 제3의 병원 내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새로 발생하는 모든 정보에 대하여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과도한 불안보다는 차분하고 현명하게 협력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금번에 공개한 24개 의료기관 중 환자가 경유하기만 한 18개 의료기관이나 확진환자가 1명만 발생한 기관은 감염의 우려가 없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라도 메르스가 의심이 되는 분들이 있다면 지역보건소에 연락을 하셔서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

경기도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대전대청병원, 건양대병원을 위험시기에 방문하신 분들은 경기도콜센터, 서울콜센터, 대전콜센터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고를 하신 분들은 해당 지자체를 통하여 1 대 1로 책임자를 지정하여 매칭관리 하는 등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를 위하여 서울특별시장님, 대전광역시장님, 경기도지사님, 충남도지사님께서 모든 노력을 다하여 후속조치를 취해주실 것입니다.

메르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하여 정부는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에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입니다.

메르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격리가 이루어지고 개인위생 수칙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통제가 가능한 질환으로 평가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을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