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이치음료(주) 양주공장

 


씨에이치음료(주) 양주공장은 먹는 샘물(생수)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오염이 없는 청정지역, 자연녹지지역인 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최근 들어 안전관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아 회사의 안전관리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뽐낸 것이다.

이곳이 제조하는 먹는 샘물은 천연암반수를 100% 주원료로 한다. 화학약품처리 및 열처리를 하지 않으며, 여과와 자외선 살균 등 물리적 처리만을 하고 있다. 살아있는 자연 미네랄 생수로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병입 생산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곳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안전과 위생, 환경, 품질이다.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환경에서 만들어진 최고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그마한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업종 특성상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이곳은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등 각종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위험성평가시스템을 정착시켜 안전한 사업장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위험성평가 성공적 정착
“아는데 못하는 것은 죄가 됩니다. 또 모르면서 관리 못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으면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이를 ‘위험성평가’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접근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곳이 처음부터 안전한 현장이었던 것은 아니다. 공장장의 안전보건에 대한 강한 의지, 그리고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면서 빠른 시간 안에 안전현장이 만들어졌다.

지난 수년간 공장장이 직접 안전보건관리감독자교육 등을 받으면서 안전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아갔다. 그리고 이를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시키며 사업장의 안전수준을 높였다.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전문기관의 도움으로 안전관리 체제도 효율적으로 구축했다.

그러던 중 위험성평가가 제도화되면서 안전에 대한 디테일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이를 적극 추진하게 됐다. 그리고 공장장과 품질환경담당인 고대완 과장의 주도하에 전직원이 적극 참여하면서, 위험성평가는 사업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다.


◇제안활동으로 직원 중심의 안전관리 전개
이곳의 공정은 비교적 단순하다. 지하로 150m를 뚫고 암반층에 있는 물을 뽑아서 병에 담아 소비자한테 공급한다. 타 사업장과 비교해보면 작업에 따른 위험성은 비교적 덜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품을 생산하는 기계·설비 등이 많기에 분명 위험은 존재한다. 이에 이곳은 공정별 위험정보를 파악하고 위험요인을 도출·발굴하여 이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는 등 위험성평가 시스템의 취지에 충실한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곳에서는 회전체 덮개 및 방책, 안전센서, 안전난간, 충돌방지대 및 보호대 등 각종 안전시설 및 장비를 빈틈없이 설치해놓고 있다. 또한 안전수칙 및 안전표지, MSDS 등도 곳곳에 게시하고, 무재해 기록판, 제조불량 기록판 등도 빠짐없이 설치하여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위험물 보관장소 및 지게차 지정장소 구역 등을 정해놓는 등 기본적인 안전관리에도 충실하다. 위험성평가 근로자교육 및 소방안전교육, 물질안전보건자료 교육, 보호구 착용교육 등 각종 안전교육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특이 이곳에서는 사내 제안제도를 통해서 위험요소를 꾸준히 도출·개선하고 있다. 제안제도는 작업자가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활동으로, 현장의 위험도를 낮추는데 있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제안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상호 의견교환을 하고 개선해나가는 것, 즉 작업자를 중심으로 개선활동이 전개된다는 것이 이곳 안전관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곳은 앞으로도 위험성평가를 꾸준히 추진하여 사업장의 안전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통해 안전보건 분야를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무재해 사업장으로 즐겁고 활기찬 직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씨에이치음료(주) 양주공장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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