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리포트 근로자의 건강과 행복이 기업의 경쟁력 ‘린나이코리아’

삶의 질이 풍족해지고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반 가정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곳이 생겼다. 그곳은 바로 ‘주방’이다.

주방은 그저 요리를 하는 공간을 넘어 가족 모두가 모여 일상을 공유하는 소중한 쉼터가 되었다. ‘린나이코리아’는 이런 주방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낸 일등공신이다. 린나이코리아는 설립 이래 지금까지 디자인은 물론 안전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 다양한 가정 및 업소용 가스기구를 선보이며 국내 주방문화를 이끌어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스기구 전문기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가전, 웰빙, 환경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용자의 안전과 임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는 린나이코리아를 찾아가 봤다.

 


◇재해 발생 가능성 ‘원천차단’

인천 부평에 소재한 린나이코리아 공장에서는 가스레인지, 가스보일러, 상업용 가스기구 등 다양한 가스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공정은 대부분 자동화설비로 이루어지고 있어 사실상 큰 재해 위험은 없다.

하지만 이곳은 조금의 재해 위험까지도 없애기 위해 각종 산업용 로봇 주변에 안전매트나 방호울을 설치해 놓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근로자들에게 안전모, 안전화 등의 보호구를 지급하는 한편 그 착용상태도 철두철미하게 확인하고 있다.

안전점검도 빈틈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환경안전부서 주관으로 법정 안전점검을 착실히 시행하는 가운데 매주와 매월 정기적으로 노·사 대표 모두 참석해 사업장 순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위험요인 신고제도 등을 운영해 잠재위험요소의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발굴·개선되는 위험요소만 매 분기 80건에 달할 정도다.

◇확고한 안전중심의 경영방침

린나이코리아에서 이처럼 철저한 안전관리가 펼쳐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이곳의 경영방침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장의 안전과 생산을 총괄하는 이인철 이사(생산본부장)는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이인철 이사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적, 법적, 윤리적 규범의 테두리를 벗어날 경우 대외적으로 기업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매출 및 이익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관심을 투자라고 생각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가스기기의 최대 장점은 안전성”이라며 “고객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생산환경부터 안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심한 보건관리로 근로자 건강 확보

린나이코리아는 세심하면서도 꼼꼼한 보건관리가 펼쳐지고 있는 사업장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심에는 건강관리실이 있다.

항상 문이 활짝 열려있는 이곳 건강관리실은 언제나 근로자들로 북적인다. 근로자들은 편하게 건강관리실을 방문해 보건관리자와 건강상담을 하고 주기적으로 인바디 등 최첨단 의료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게다가 각종 상비약을 완비하고 있기 때문에 감기나 간단한 질병에 대해서도 초기에 진료를 받고 있다. 이런 세심한 보건관리는 전사적인 차원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전 직원에 대해 실손의료보험을 가입시켜주고 2년에 한 번 종합검진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적극적인 안전지원

이곳 안전보건관리의 또 다른 특징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안전보건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장 구성원 모두가 안전해야 품질,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린나이코리아의 경영방침에 기인한다.

린나이코리아는 공생안전보건프로그램을 통해 산하 10여개 협력사에 위험성평가 기법에 대한 교육을 시켜주고 정기적으로 협력업체 협의회, 간담회 등을 개최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 보호구, 안전장비, 비상의약품, 작업환경 측정 등을 지원해주는 것은 물론 우수 협력업체에는 포상도 하고 있다.

박창신 린나이코리아 안전관리자는 “안전에 관해서는 자만에 빠지지 말고 거듭 개선해야 한다”라며 “동료를 지키는 일에 책임을 다해, 늘 ‘안전’이라는 보람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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