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 4교 건설현장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출범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는 지난해 청사 2단계 입주가 완료되면서 마지막 관문인 3단계 입주만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까지 법제처를 비롯한 4개 중앙행정기관과 우정사업본부 등 2개 소속기관이 이전되면 본격적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기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는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 SK건설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도로를 연결하는 금강 4교를 건설하고 있다. 금강 4교는 국내 최초로 개방형 사장교로 시공될 뿐만 아니라 세종시의 상징인 매를 형상화한 주탑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건설은 대한민국 행정중심 도시의 상징물을 건설한다는 자부심으로 철두철미한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는 안전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안전경영대상’에서 토목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틈없는 시스템 안전관리 전개

교량 건설현장은 한 순간의 방심이 대형사고를 불러온다. 시공도중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고 작업발판이 추락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금강 4교 시공 현장이 안전관리에 빈틈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러한 위험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곳 현장에서는 KOASH 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전도사고 위험이 예상되는 이동식 장비에 대해 수기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곳 현장에서 안전점검은 단순히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되는 점검은 실제로 땅에 접지해 그 저항값을 측정하는 등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매년 2회 자체 비상훈련과 소방서의 지원을 받는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통해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공생협력의 안전활동으로 위험요소 제거

이곳에서는 원청과 협력업체 관계자, 근로자 모두가 참여하는 위험성평가를 통해 재해예방에 힘쓰고 있다.
함태식 안전부장은 “우리는 관리자, 작업자이기 이전에 지구상에 같이 숨 쉬는 인간”이라며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안전은 자연스럽게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단순히 하향식의 안전관리가 아닌 현장 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안전관리가 펼쳐지고 있다.

이곳 현장에서 추락과 낙하 등의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변 슬라이딩 난간대를 힌지타입으로 설치하고, 상부작업 발판과 데크폼 사이에 탈부착이 가능한 난간대를 설치한 것도 이러한 소통구조 속에서 이뤄졌다.
이외에도 이곳에서는 모든 안전대책을 2주 단위로 공정에 따라 도출하고, 중점관리 대상은 선별해 집중적인 재해예방활동을 전개하는 등 무결점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마음 따뜻한 감성안전 실시

빈틈없는 안전관리는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심영흥 소장이 근로자들과의 소통에 앞장서는 감성안전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다.

심 소장은 “근무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는 것도 감성안전의 한 방법이지만 진정한 감성안전은 근로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라며 “자세를 낮추고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소통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근로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근로자들의 안전보건과 쾌적한 작업 환경조성을 위해 ‘4H테마’(Heart, Help, Harmony, Healing)를 현장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표어 공모전, 안전퀴즈대회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무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주 단위별로 아이스크림, 수박화채, 미숫가루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Fresh Summer 100일 작전’이 진행되기도 했다.

철저한 시스템과 감성을 바탕으로 철두철미한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 SK건설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 4교 건설현장. 이곳의 안전관리가 전국 현장에 우수사례로 퍼져 나간다면 건설업 재해는 분명 감소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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