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노사관계 상생과 연대에 기여한 이들의 공적을 치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용노동부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3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에 따르면 조호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국장과 김학용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경북대구지역본부 의장이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조 국장은 장애인 고용 및 인식개선 등 장애 근로자의 권익보호에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으며, 김 의장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및 섬유산업 근로자들의 고용안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다음으로 동탑산업훈장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LH는 불법의심행위 신고 의무화 등 제도개선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우선 5월 중 불법행위 신고의무 내용을 건설사업관리용역의 과업내용서, 건설공사의 현장설명서에 반영하고 오는 6월에는 신고 의무화 항목을 공사 계약조건에 반영한다.불법행위 신고에 참여한 건설사에게는 신고 횟수에 따라 입찰시 가점을 부여한다. 오는 6월부터 화성동탄2 C-14BL과 남양주왕숙 A-16BL 등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에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에도 순차적으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계를 공시하는 노동조합에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취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3일 밝표했다.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8.3%가 ‘노조의 회계 공시를 요건으로 조합비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에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의 일환으로, 응답자들은 “노조도 세제 혜택을 받고 있으므로 다른 기부금 단체 수준으로 회계를 공시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근무환경이 알바생들의 퇴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 근무 경험이 있거나 현재 근무 중인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 알바생 1854명을 대상으로 퇴사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구체적으로 보면 결정적 퇴사 계기는 ‘근무 강도, 방식, 환경에 대한 불만(24.7%)’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업, 본업 등의 영향(19.1%) ▲관리자, 동료 등 대인관계(16.7%) ▲스트레스 등 건강상의 문제(16.0%
건설현장의 투명한 인력관리와 임금체불 방지 등을 위해 전자카드제, 대금지급시스템이 전면 확대 도입된다.11일 국토교통부와 국민의힘은 당정 회의를 열고 '건설현장 정상화 5대 법안'을 조속히 개정하겠다고 밝혔다.내년 1월부터 공공공사 1억원 이상(현재 50억원 이상), 민간공사 50억원 이상(현재 100억원 이상) 현장에 인력 출입 내역을 관리하는 전자카드제가 도입된다. 건설근로자의 출퇴근을 실시간으로 기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공공공사에 의무화된 대금지급시스템은 내년 하반기부터 민간공사에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임금 등을 전자적으로
근로복지공단은 고용·산재보험 미가입 사업장의 가입 촉진을 위해 8일부터 한 달간 ‘고용·산재보험 가입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고용·산재보험은 근로자(일용직·아르바이트 포함)뿐 아니라 배달 라이더 같은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예술인 등을 1명이라도 고용하고 있다면 최초 고용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고 혼자 일하는 1인 자영업자나 중소 사업주도 본인이 사업을 접거나 다쳤을 때를 대비해 고용·산재보험에 가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번 홍보기간에는 보험료가 부담돼 가입을 주저하고 있는 소상
올해 노동위원회(노동위)를 통해 처리된 노동분쟁 사건이 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등 개별분쟁 사건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노동위에 접수된 노동분쟁 사건은 총 6769건으로, 이 중 4098건이 처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83건)보다 515건(14.4%) 증가한 수치다.노동위는 고용노동부 소속이지만 독립성을 지닌 곳으로 노·사·공익위원이 참여하는 준사법적 성격의 행정기관이다. 중노위와 13개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로 구성되며 노동관계법에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직장인이 10년 새 20만797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사 시험에 응시한 직장인이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 160만 명 중 55만6232명(34.8%)이 재직자였다. 응시자 131만 중 34만8253명(26.4%)이 재직자였던 2013년과 비교했을 때 20만7979명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기술자격 ‘기사’ 등급에 응시한 근로자 수는 20만9630명으로, 2023년 10만1370명이었던 데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
노동시장이 급변하면서 인사·노무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289개사를 대상으로 ‘현행 노동법규상 HR(인사·노무)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81%가 법규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기업 규모별로는 100명 이상 기업(81.7%)과 100명 미만 기업(80.5%)이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비슷했다. 규모가 큰 기업들은 법규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구체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포괄임금제’가 4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
지난 2021년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중남미 3개국을 제외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일 여가시간 사용 비율은 OECD 33개국 중 28위에 그쳤다.24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NABO 경제동향 4월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은 OECD 평균보다 199시간 높은 1915시간이었다. OECD 36개국 중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칠레(1916시간)에 이어 네 번째다.정책처는 “2008년 OECD 평균과 440시간 차이 났던 것에 비해서는 그 격차가 많이
건설현장 근무시간 종료 전 음주를 하는 등 성실의무 위반이 의심되는 타워크레인 종사자가 감독 당국에 대거 적발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4일까지 한 달간 전국 건설현장 672곳의 타워크레인 조종사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특별점검에서는 고층아파트, 오피스텔 등 타워크레인이 집중 설치된 현장을 중심으로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성실의무 위반 판단기준’에서 제시한 불성실 업무 유형(15개)의 해당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점검 결과, 15개 현장에서 성실의무 위반이 의심되는 타워크레인 조종사 54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추가 모집이 17일부터 시작됐다.기업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정착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 부담 시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즉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총 40만원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지난 5년간 4만여 개 기업과 38만여명의 근로자가 참여했으며, 올해의 경우 지난 1월 2일 9만명을 목표로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 결과 10만 명 이상이 몰려들며 1월 27일 모
오는 18일부터 내년도 취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는 오는 18일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최임위는 사용자위원 9명과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특별위원(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공무원) 3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특별위원들은 의결권이 없어 사실상 27명의 심의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된다.이들은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인 6월 말까지 2024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해 고용
취업 준비생 10명 중 6명은 적합한 직장을 찾을 때까지 구직 활동을 계속해 나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에듀윌은 MZ(밀레니얼+Z)세대 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나와 맞는 직무나 회사를 찾을 때까지 취업 N수생이 될 의향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64.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자신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재직 중인 회사에 다니겠다는 답변은 32.8%에 그쳤다.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직장에서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엔 ‘해당 직무가 나와 맞지
직원에 대한 대표이사의 욕설과 폭언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법 제11민사단독(부장판사 김희동)은 원고 A씨가 피고 B대표이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손해배상 범위는 치료비와 위자료다. 치료비는 불법행위와 상당 인과관계 있는 치료비용으로 판단된 57만8400원이며, 위자료는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금전으로나마 위자할 의무가 있어 정한 300만원이다.A씨는 국내영업부 부장으로 근무했고 B씨는 회사 대표이사다.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관악지청 특별사법경찰관은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임대차 정보와 조종사의 구인‧구직 정보를 한 곳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될 전망이다.9일 국토교통부는 수요와 공급 원칙에 기반한 ‘건설기계 e-마당’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건설기계 임대차는 주로 시공사와 지역에 소재한 임대사 간 오프라인으로 계약이 체결돼 다양한 건설기계를 맞춤형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특히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노조가 소속 노조원의 채용을 건설사에 요구하는 경우도 흔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되는 플랫폼은 건설안전종합정보망에 구축된다. 기존 가입한
고용노동부는 내달 9일까지 한 달간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 부정수급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자진 신고와 제보를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주요 부정수급 유형은 근무기간 및 이직사유 등을 허위로 신고해 ‘실업급여’를 받거나 수급기간 중 취업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는 행위, 실제 휴직하지 않았음에도 허위 서류를 제출해 ‘육아휴직급여’를 받는 행위다.허위 근로자를 고용보험 피보험자로 신고해 ‘고용장려금’을 받는 행위, 훈련생의 출석률을 조작해 ‘직업능력개발 훈련비’를 지원받는 행위로 부정수급 유형에 해당한다.이 기간 중 부정수급을 자진
정부가 건설현장 성실의무 위반행위 의심사례 54건을 적발하고, 이 중 21건은 면허정지 처분절차에 착수한다.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현장 약 700곳을 대상으로 벌인 부처합동 특별점검의 중간결과를 9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6일까지 574개(82.8%) 현장에서 54건의 의심사례를 적발했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타워크레인 태업에 따른 공사지연 등 건설현장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까지 적발된 54건 중 면허자격 정지에 해당하는 21건은 행정처분 위원회 및 청문 등 절차에
정부가 포괄임금 오남용 실태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신고된 사업장에 대해 즉시 감독에 착수하는 등 대대적인 근로감독 강화에 나설 모양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부터 두 달여간 온라인부조리신고센터를 통해 익명 신고된 포괄임금·고정OT(Over time) 오남용 의심 제기 사업장 87개소에 대해 7일부터 내달 말까지 집중 감독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고용부에 따르면 신고센터에 접수된 익명 신고는 지난달 31일 기준 총 138건이다. 이 중 중복신고와 내용을 알 수 없는 신고 등을 정리해 87개가 추려졌다.지역청별로는 ▲서울고용노
노동계가 4일 내년도 최저임금 공동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올해보다 24.7% 높은 수준으로, 고물가 속에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노동계 최저임금 요구안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노동계의 요구안은 올해 최저임금(9620원)보다 2380원(24.7%) 많다. 월 환산액(209시간) 기준으로는 250만8000원이다. 노동계가 지난해 요구한 올해 최저임금(1만89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