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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으면 4월 16일이 다가온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날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을지 묻고 싶다. 1년 전 이날 수백 명의 어린 생명이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진도 앞바다에서 생을 다했다. 이 참사에서 책임이 없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우리나라에 있을까. 우리가 고치지 못한 안전불감증 때문에, 우리가 퍼트린 ‘설마’와
사설
2015.03.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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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각종 사건사고 소식들이 이제는 불안을 넘어 일상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말 근래 들어 전국 각지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언론에서 자극적인 내용만 골라서 보도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생산시설 등이 복잡·다양화됐고, 화학물질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산업현장에서 폭발
사설
2015.03.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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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러(Human Error)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인적오류. 즉, 사람의 실수를 말하며 오인·착각·부주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사람이 하는 일에 완벽이란 없다. 사람이 일하는 곳에는 반드시 실수가 발생한다. 그래서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勝敗兵家之常事)’라는 옛말도 있다.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사설
2015.03.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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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해빙기를 맞아 이번 달 20일까지 전국 주요건설현장 702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토부를 비롯해 산하 국토관리청과 도로공사, LH, 외부전문가 등 총 인원 716명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점검이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대규모 굴착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흙막이 및 가설구조물, 건축물 주변 축대
사설
2015.03.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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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어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참상은 우리 머릿속에 뚜렷한 잔상으로 남아있다. 짙은 안개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자신이 갈 길만을 챙겨 일어난 대형교통사고였다. 사고의 1차적 원인은 짙은 안개였다. 가시거리가 고작 10m에 불과했다고 하니 말이다. 시야는 짙은
사설
2015.02.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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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서서히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을 수식하는 단어 중 하나가 이사의 계절이다. 특히나 올해의 경우 전셋값 급등으로 내집마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우려되는 바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이삿짐사다리차 관련 사고’다. 매년 이사철이 되면
사설
2015.02.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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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왔다. 이는 곧 본격적인 해빙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보통 2~4월경을 해빙기라 하며, 이때는 겨우내 물과 습기를 머금고 얼어있던 땅이 녹기 시작한다. 언 땅이 녹게 되면 균열과 침하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결국 붕괴 등 대형재난을 불러온다. 때문에 매년 해빙기에는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동반한 해빙기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해빙
사설
2015.02.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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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국민안전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했다. 영·유아기, 청소년기, 청·장년기, 노년기 등 연령층별로 필요한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다. 세부적으로는 영·유아기엔 실종·유괴 방지교육, 교통안전
사설
2015.01.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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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시교육청은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등 30개 학교의 수학여행에 119 구조대원의 동행을 지원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동행지원에 대한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던 점을 감안,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체험학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수학여행을 떠
사설
2015.0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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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대책으로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올해부터 수영을 의무적으로 가르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안전을 확보하려는 교육부의 노력이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문이 남는다. 수영 의무교육 덕분에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전 국민이 수영 능력을 보유하게 되면, 과연 대형 해상사고나
사설
2015.01.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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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문턱을 눈앞에 둔 지난해 12월 26일 울산 신고리 원전 3호기 건설현장에서 질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은 해당 현장에 즉각 공사 중지와 안전진단명령을 내리고, 이어 보건진단명령까지 내렸다. 하지만 아무리 빠른 수습에 나선다한들 이미 늦었고 돌이킬 수 없는 사고라
사설
2015.01.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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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양띠 해,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면서 멋진 계획으로 무장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대부분의 계획은 동력을 잃고 작심삼일하기 쉽다. 목표는 뛰어났으나 실천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와 애초에 그릇된 목표를 정하였기에 그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작심삼일의 원인이겠다.2014년에도 여전히 많은 사고가 우리를 아프게 했으며, 이에
사설
2014.12.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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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의 기대와 우려 속에 지난달 19일 국민안전처가 공식 출범했다. 이어 이번 달 5일에는 앞으로 국민안전처를 이끌어나갈 초대 장관도 취임했다. 이제 모든 체계가 갖추어졌으니 본격적으로 비상할 일만 남았다. 전 국민의 기대와 대통령 예하 모든 정부부처의 굳은 의지를 품에 안고 시작하니, 거침없는 항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그 먼 항
사설
2014.12.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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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은 유난히도 사건 사고가 많았던 해라고 할 수 있다. 또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그 많았던 사고들은 대부분 ‘안전불감증’과 ‘인재’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대학생과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발하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2월 17일 발생한 경주 리조트 체육
사설
2014.12.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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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대부분은 군에 입대해 정훈교육을 받거나 회사에 입사해 신입사원 교육을 받을 때 처음으로 안전교육을 접한다. 그 이후에는 산업안전교육, 소방교육, 교통안전교육 등 수많은 안전교육을 지겹도록 반복하여 받는다. 하지만 이런 반복교육에도 불구, 현실에서는 간단한 교통신호나 쉬운 작업수칙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매우 많다. 대체 왜
사설
2014.1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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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선 항상 사고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만도 세월호 침몰사고를 시작으로 남양주 암모니아 유출사고,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서울지하철 추돌사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 등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각각의 사고 당시에는 TV뉴스와 신문 등이 도배가 될 정도로 사회적 이슈가 됐었지만, 지금은
사설
2014.11.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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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발표된 ‘깨진 유리창 법칙’은 범죄학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론이다. 이는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해두면, 지나가는 행인들은 그 건물을 관리를 포기한 건물로 판단하고 돌을 던져 나머지 유리창까지 모조리 깨뜨리고, 결국 그 건물에서는 절도나 강도 같은 강력범죄가 일어날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설
2014.11.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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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이후 잇따른 대형 안전사고들의 영향으로 안전이라는 단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매체들에서 언급되고 있다. 그만큼 지금 우리사회에서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산업현장에서 넘어짐, 끼임, 떨어짐 등 재래형 재해가 빈발하는 것을 비롯해 예상치 못한 사고까지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왜
사설
2014.11.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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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업안전보건의 근간은 ‘산업안전보건법’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이들은 없다. 사회적인 상황과 현실을 반영해 개정을 거듭하면서 발전했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체계가 정착·수립돼 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3일자로 시행된 개정 내용은 안전보건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산안법 제29조 5
사설
2014.11.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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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동안 빛의 속도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경제개발을 시작한 1960년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채 100달러도 안되는 세계 최빈국이었다. 하지만 2014년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 순위는 세계 13위로 성장했다. 이렇게 경제는 초고속으로 성장했지만 국민들의 안전의식은 제자리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사설
2014.10.29 12:00